독일 피아니스트 로베르트 벤즈는 1954년 구 유고슬라비아에서 태어나 4살 때부터 아버지에게 피아노를 배웠다. 카를스루에 음대에서 나오유키 다네다를 사사하고 동 대학에서 지휘를 복수전공했으며, 이후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로지나 레빈과 마틴 캐닌을 사사했다. 그는 1974년 볼차노에서 열린 부소니 피아노 콩쿠르와 1976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리스트-버르토크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세계 여러 공연장에서 연주하고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또한 토로폰 레이블에서 발매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을 비롯해 여러 음반으로 호평받았다. 로베르트 벤즈는 1990년에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교수가 되었다. 이후 독주자가 아닌 실내악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1996에는 밤베르크 트리오 멤버로 활동하며 여러 음반을 녹음했다. 2005년에는 에틀링겐 국제 청소년 콩쿠르 예술감독이 되었다. 그는 교육자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