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ry
마에스트로 김대진은 ‘건반 위의 진화론자’라는 음악계의 평가처럼 최정상의 피아니스트에서 지휘자로 다시 한번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치밀한 작품분석을 바탕으로 뛰어난 지휘자로서의 능력을 각인시켜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가고 있다. 그는 가장 두터운 순수 음악팬을 확보하고 있는 연주자로서 대한민국의 대표 음악인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1985년 미국 로베르 카사드쉬 국제콩쿠르(현, 클리블랜드 국제콩쿠르)에서 1등을 수상했고, 1987년 뉴욕 데뷔를 통해 뉴욕타임스로부터 “솔리스트가 되기 위한 모든 능력을 소유했다”라는 평을 받았다. 그는 1994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김선욱, 손열음, 문지영, 박재홍 등 우수한 제자들을 배출한 헌신적인 교육자로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한국음악협회 기악부문 한국음악상, 문화관광부 올해의 예술상, 금호음악 스승상(2004, 2006), 대원음악상 대상(2017), 3·1문화상(2023) 등을 수상하였고, 퀸 엘리자베스, 클리블랜드, 클라라 하스킬, 하마마쓰, 베토벤, 부소니, 리즈, 루빈스타인 콩쿠르 등 세계 주요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다. 김대진은 슬로박 필하모닉과 체코 야나체크 필하모니 객원지휘, 그리고 독일 헤렌킴제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린츠 브루크너 페스티벌에 공식초청을 받으며 지휘자로서도 국제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과 수원시립교향악단 및 창원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을 역임했고, 202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제9대 총장으로 선출되어 예술 행정가로 활동 중이다.